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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첫 흑인·여성 부통령’ 해리스, ‘최초 여성 대통령’까지 갈 수 있을까

카멀라 해리스 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올해 8월 후보로 선정된 이후 비밀경호국 개인 경호를 받게 된 뒤 자신의 경호 코드명으로 ‘선구자(Pioneer)’를 택했다. 최초의 흑인·아시아계 여성 부통령이 돼 새 역사를 쓰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이미 ‘최초’라는 타이틀에 익숙한 사람이다. 캘리포니아 최초 흑인 여성 법무장관을 지냈고, 이 때부터 민주당의 샛별로 떠올랐다. 그는 2017년 역대 두 번째 흑인 여성이자 첫 번째 아시아계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으로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미 정계의 메이저리거로 평가받기 시작한다. 상원의원이 된 뒤에도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대법원장 인준 청문회 등에서 검사 출신의 날카로운 질의로 전국적 관심을 받았다. 이제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여성’이고 ‘비백인’이라서 부통령이 됐다는 일각의 편견도 넘어서야 한다. 해리스는 민주당 내 경선 과정에서 중도노선과 진보노선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노선을 강조했으나 자기 색깔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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