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참사 딛고 태어난 ‘쌍둥이’ 송아지…희망의 빛으로
“참혹한 현실 속에서 힘들게 태어난 쌍둥이 송아지처럼 모든 국민이 희망 잃지 않는 새해를 맞이하길 바랍니다.” 전남 구례군 양정마을 봉성농장에서 소를 키우는 백남례씨(61·여)는 2021년 신축년 소띠 해를 맞아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해 8월 초 전남지역에는 누적 강수량 600㎜를 기록하는 사상 초유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당시 백씨는 소 270마리 가까이 키우고 있다가 온 동네가 물에 잠기면서 100마리가 죽거나 물에 떠내려갔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살찐 소들은 자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물에 다 떠내려갔고, 비교적 마른 소들만이 살아남을 정도였다. 마을에 물난리가 난 뒤 잃어버린 소 가운데 한 마리가 인근 주택 지붕 위에서 발견됐다. 당시 소는 사흘째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지붕 위에 고립돼 체력이 밑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이었으나, 배 속에 있는 새끼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해 버티고 있었다. 물폭탄이 쏟아진 3일째 되던 날 이 소를 구조하기 위해 크레인까지 동원됐다. 소
by 호우참사 딛고 태어난 ‘쌍둥이’ 송아지…희망의 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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