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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포기한 20만평 ‘거제 해양신도시’ 완공 눈앞[최영해의 THE 이노베이터]

거제에서 가장 번화가로 꼽히는 고현동은 항만을 끼고 있다. 1980년대 삼성중공업이 조선소를 만들면서 매립한 지역이다. 인구 25만 명이 사는 도시, 한국 조선(造船) 산업의 메카인 거제도는 조선 업황의 부침에 따라 울고 웃는다. 한때 한국 경제의 국부(國富) 창출을 맡았던 조선업이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거제도 또한 극심한 몸살을 앓았다. 일자리가 없어지자 사람들도 밀물처럼 빠져나갔고 공실률은 급증했다. 지역 경기가 곤두박질 친 것은 물론이다. 조선업이 다시 회생의 몸짓을 꿈틀하는 지금, 거제도의 지도를 바꾸는 역사(役事)가 벌어졌다. 거제의 중심지인 고현동 바로 앞에 위치한 30만 평의 거제도 고현항은 이제 더 이상 항구가 아니다. 2015년 9월 바다를 메우는 매립공사에 착공해 지금까지 축구장 90개 면적의 바다를 땅으로 만들어냈다. 그 위엔 3개의 아름다운 공원과 30여개 동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리조트, 상가, 크루즈 선착장이 들어서게 된다. 총 3단계 공사 중 2단계 공사까지 마무리
by 삼성도 포기한 20만평 ‘거제 해양신도시’ 완공 눈앞[최영해의 THE 이노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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