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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조 “극단선택 직원, 모욕-과로 고통… 경영진 방조”

네이버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했다는 직원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경영진이 이를 방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네이버 노조는 7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네이버 직원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조는 “A 씨는 주말, 밤 늦게도 업무를 했고, 식사 중에도 업무적 연락이 오면 늘 답변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 B 씨 때문에 ‘미팅을 할 때마다 무능한 존재로 느껴진다’ 등 괴로움을 토로했다”고 말했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은 “임원 B 씨는 평가, 연봉, 보너스,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등의 권한을 이용해 고인을 지속적으로 힘들게 했다”고 덧붙였다. 노조 측은 동료 직원들의 증언과 A 씨의 지인들로부터 이 같은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3월 4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참여한 회의에서 B 씨에 대한 문제가 직접 거론된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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