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시즌 첫승 가져다준 ‘연장 벙커샷’
“남자 골프에 최경주 프로님이 있다면, 여자 골프에는 제가 있죠.” 장하나(29)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는 한국인 맏형 최경주(51)의 이름을 소환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 우승의 원동력이 된 ‘벙커샷’ 얘기가 나왔을 때다. 장하나가 환상적인 벙커샷을 앞세워 올 시즌 첫 우승을 일궈냈다. 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롯데오픈 최종일.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친 장하나는 유해란(20)과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동타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세컨드 샷을 벙커에 빠뜨렸다. 장하나가 먼저 친 벙커샷은 절묘하게 스핀을 먹으며 홀 1m 앞에 멈춰 섰다. 유해란의 벙커샷은 홀을 3m가량 지나갔다. 유해란의 파 퍼팅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지만 장하나는 파 퍼팅을 집어넣으며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두 차례 준우승에 머물렀던 장하나는 7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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