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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강은지]‘비닐 재포장 없애기’도 훌륭한 마케팅 수단

10일부터 일주일 동안 서울시내 마트 4곳과 백화점 2곳을 둘러봤다. 올 1월부터 시행된 재포장 금지가 얼마나 정착됐는지, 7월부터 지금의 2개 이상 제품에서 3개 이상으로 확대되는 재포장 금지 상황이 어떤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재포장은 이미 포장되어 나온 제품을 플라스틱 포장재로 다시 감싸는 것을 뜻한다. 띠지나 고리로 2, 3개 상품을 묶기만 하는 것은 재포장 규제 대상이 아니다. 올해 들어 성공적으로 ‘재포장 퇴출’을 한 품목도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우유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유를 ‘1+1’ 판매를 할 때 2개씩 가방 형태의 비닐로 포장해 판매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찾아간 마트에선 900mL, 1000mL 우유를 판매하면서 손잡이까지 달린 비닐 포장재들은 모두 띠지로 바뀌어 있었다. 동행한 환경운동 활동가조차 “깔끔해졌다”며 감탄했다. 할인은 그대로 진행하되 묶음 포장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한 대형마트는 매대 위 노란색 표지판에 ‘1+1’ 표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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