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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 ‘버저비터 기적’ 없었다…태권도 올림픽 사상 첫 ‘노골드’

‘종주국’ 체면이 말이 아니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이 결국 ‘노 골드’로 2020 도쿄 올림픽을 마감했다. 한국이 올림픽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한 건 태권도가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까지 태권도는 한국 대표팀에 금메달을 평균 2.4개 안겨주던 ‘금메달 밭’이었다. 당초 이번 올림픽 때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혔던 장준(21·한국체대)이 경기 첫날인 24일 동메달에 그칠 때만 해도 ‘운이 나빴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그러나 태권도 일정 종료를 하루 앞둔 26일까지도 메달 추가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여자 49kg급 8강전에서 심재영(26·춘천시청)을 물리친 야마다 미유(28·일본)가 은행 업무와 운동을 병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태권도가 직업인 선수들이 패하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주장까지 나오기도 했다. 태권도에서 이렇게 ‘종주국 효과’가 빨리 사리진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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