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픔 잘 아니까… 서로 마음속 상처 꺼내보이며 다독다독”
“이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의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모임을 시작하기에 앞서 저를 따라해 주세요. 왼손은 오른쪽 가슴에, 오른손은 왼쪽 가슴에 올립니다. 그리고 천천히 자신을 ‘토닥토닥’ 해주세요.” 지난달 26일 경북 구미정신건강복지센터. A 씨(65·여)의 말이 끝나자 그의 주변에 둘러앉은 남녀 4명이 자신의 양팔을 ‘X자’로 포개 스스로를 다독였다.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자신을 안아주는 안정 기법 중 하나인 ‘나비포옹’이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주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험을 갖고 있다. 견디기 힘든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남았다는 의미에서 전문가들은 이들을 ‘생존자’라고도 부른다. A 씨도 그렇게 딸과 사별한 유족이다. 보건복지부와 산하 재단법인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A 씨 같은 유족이 비슷한 처지의 다른 유족을 돕는, 이른바 ‘동료 지원 활동가’를 양성하고 있다. 복지부와 재단은 전국의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유족을 추천받아 8명을 1기 활동가로 선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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