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前 유리구슬 ‘영롱’… 금동관 꽃무늬도 선명
마치 줄무늬 호박처럼 초록색과 노란색 무늬들이 번갈아 이어지며 영롱한 빛깔을 뽐낸다. 원색의 유리구슬만 봐선 1500년의 세월을 짐작하기 힘들다. 지름은 불과 1.2cm. 허리를 숙여 진열장에 얼굴을 바싹 붙이고 봐야 형태를 자세히 살필 수 있다. 초록색과 노란색 유리판을 손톱 크기보다 작게 이어 붙인 정교한 솜씨에 다시 한번 놀란다. 17일 둘러본 국립광주박물관의 ‘함평 예덕리 신덕고분’ 특별전에서 가장 눈길을 끈 유물은 전남 함평군 신덕 1호분에서 출토된 ‘연리문 구슬’이다. 이 유리구슬은 제작기법이 까다로워 신덕고분 외에 경주 황남대총과 노서리고분, 공주 무령왕릉과 수촌리고분, 나주 복암리고분에서만 출토됐을 정도로 희귀하다. 신덕 1호분에서는 총 4점의 연리문 구슬이 나왔는데 이 중 초록색과 노란색 줄무늬가 섞인 것은 황남대총 북분 출토품과 유사하다. 두 겹의 유리 사이에 금박이나 은박을 덧댄 ‘중층 유리구슬’도 나란히 전시됐다. 두 유물 모두 무덤에 묻힌 이의 신분이 예사롭지by 1500년前 유리구슬 ‘영롱’… 금동관 꽃무늬도 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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