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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궁극의 아름다움? 우리가 사랑한 고전은 없다

미술사의 근간이라 평가되는 고전 미술, 미술사의 혁신이라 여겨지는 초현실주의 미술. 이 수식어는 어떻게 탄생하게 된 것일까. 이 수식어를 만들어 온 사람들은 대체 누구일까. 사람들은 흔히 미술이라 하면 고상하고 품위 있는 세계에 속한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고전 미술, 즉 기원전 6세기∼기원전 4세기 그리스 미술은 서구에서 수천 년 동안 아름다움의 기준이 돼 왔다. 이에 대해 한국예술연구소 소장이자 책 ‘벌거벗은 미술관’의 저자는 “고전은 없다”고 말한다. 더 정확히는 “짝퉁”이라며 미(美)에 대한 대개의 관념에 질문을 던진다. 독일 출신 고전주의자 요한 요아힘 빙켈만(1717∼1768)은 ‘벨베데레의 아폴로’와 같은 그리스 고전 조각을 ‘자연과 정신 그리고 예술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최고의 것’이라 평했다. 그런데 현대 연구에 따르면 이 조각은 그리스에서 제작된 것이 아니다. 기원전 4세기의 그리스 조각을 로마시대에 재제작한 복제본이다.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밀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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