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잔 기울이던 한국-브라질 배구 절친, 오늘밤은 적이 된다
최고가 되려면 최고를 넘어야 한다. 2020 도쿄 올림픽 4강에 진출한 한국 여자 배구가 6일 오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브라질과 준결승전을 펼친다. 과거 세 차례 올림픽 준결승(1972년 뮌헨, 1976년 몬트리올, 2012년 런던)에서 모두 패했던 한국은 첫 올림픽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은 이번 대회 유일하게 전승(6승) 행진 중인 최강이다. 세계 랭킹 11위 한국은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0-3으로 패하는 등 세계 2위 브라질과 상대 전적에서 18승 45패로 열세다. 2019년 9월 월드컵에서 3-1로 이긴 뒤 최근 2연패다. 결승으로 가는 외나무다리 경기에서 다시 만난 각별한 ‘절친’도 있다. 양 팀의 주장인 한국 김연경(33)과 브라질 나탈리아 페레이라(32)다. 과거 터키 리그 페네르바흐체와 에즈자즈바시으에서 두 차례 김연경과 같은 유니폼을 입었던 페레이라는 김연경이 인정하는 절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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