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지점 앞쪽에 간부 배치, 시험사격한 해병 대대장
해병대 대대장이 지난해 말 탄피를 찾겠다는 이유로 사격장에서 사로(射路) 우측 전방에 간부들을 배치한 채 시험사격을 실시해 서면 경고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훈련 중에서도 가장 엄격하게 다뤄져야 할 사격 훈련이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진행됐다는 비판이 군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부대 기강을 다잡아야 할 지휘관이 부대원의 폭로로 구설에 오르자 해병대 수뇌부도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2일 해병대와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게재된 제보 내용을 종합하면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A 대대장(중령)은 지난해 11월 부대 인근 세계리 사격장에서 사격 지점으로부터 오른쪽 앞으로 10m 떨어진 지점에 부사관 10여 명을 배치하고 시험사격을 실시했다. 경사진 사격장 특성상 부사관들은 사격 지점보다 3m 아래 지대에 있었다고 해병대는 설명했다. 이날 400여 명의 부대원 사격훈련을 마친 뒤 탄피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수량이 맞지 않자 탄피가 떨어지는 지
by 사격지점 앞쪽에 간부 배치, 시험사격한 해병 대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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