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활동’으로 다이빙 시작한 우하람, 뛸때마다 한국 새 기록
남자 3m 스프링보드 6차 시기 첫 주자, 난도 3.9 기술을 앞두고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은 보드 안쪽 끝자락에 서서 눈을 지그시 감고 마음을 다잡았다. 세 발짝을 앞으로 성큼 내디딘 그는 살짝 뛰어올라 스프링보드를 딛고 탄력을 받으며 높이 뛰어올랐다. 앞으로 한 바퀴를 돈 직후 몸을 틀어 좌우로 두 바퀴 반을 비튼 뒤 깔끔하게 입수했다. 81.9점. 전광판에 6차 시기 점수와 함께 최종 점수인 481.85가 표시되자 우하람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씩 웃었다. 홍명희 감독은 우하람을 향해 머리 위로 큰 하트를 그리며 활짝 웃었다. 남은 11명의 선수가 모두 기술을 선보이고 전광판에 뜬 우하람의 최종 순위는 4위. 한국 다이빙의 새 역사가 세워진 순간이다. 준결선에서 18명 중 12위, ‘턱걸이’로 결선에 오른 우하람은 가장 불리했다. 라운드마다 가장 먼저 기술을 선보여야 해 상대적으로 몸 풀 시간이 부족했다. 첫 주자의 점수는 항상 처음에 1위지만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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