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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농구 도약 뒤엔 20년 숨은 ‘키다리 아저씨’

휠체어 농구는 장애인스포츠의 꽃으로 불린다. ‘장애인스포츠는 재미없다’는 편견이 무색해질 만큼의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가 펼쳐지기 때문. 일반 농구보다 치열한 몸싸움으로 상대와 부딪혀 선수가 휠체어와 함께 코트에 널브러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아경기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아시아 강호다.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21년 만에 패럴림픽 본선에 오르는 등 세계적으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지난달 28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66-54로 이기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선수들이 큰물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원동력은 ‘보이지 않는 손’들의 따스하고 오랜 지원 덕분이다. 휠체어 농구계에는 입소문으로만 전해 온 ‘키다리 아저씨’가 있다. 고석태 케이씨 회장(67)이다. 20여 년 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 선수들이 어렵게 농구를 한다는 사연을 들었다는 고 회장은 이후 매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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