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 긋기]처음 가는 마음
(…) 그림자가 사라질까 봐 걱정하던 밤이 있었지 / 그림자는 오직 육체가 있어야 나오는 법 // 그림자의 가치를 알았을 때 / 나는 정신이 혼미해졌지 / 나는 그림자를 끌어안고 자는 사람 / 기적을 파는 상점에서 // 볕 쬐는 일과 공기 마시는 일이 / 기적이라고 했지 / 나만 그걸 모르고 있었지 / 나만 푸르게 잊고 있었지(‘기적을 파는 상점’ 중)고통에 민감한 소년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려는 이병일 시인의 시집.
by [책의 향기/밑줄 긋기]처음 가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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