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Instagram

‘고졸 흙수저 카투사’의 분투기… ‘군대 신드롬’ 다시 한번?

“나는 고졸에 거지라서 미군밖에 답이 없습니다. 헬프 미.” 최고참 병장이 윗옷을 벗은 채 외친다. 맨몸 상체에도 같은 말이 적혀 있다. 이를 낄낄대며 지켜보는 건 후임 병사들. 병장은 울음을 삼키며 같은 말을 반복하다 고개를 숙인다. 영화 ‘가치캅시다’의 한 장면이다. 영화 주인공은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로 복무 중인 추혜진 병장(김기현). 카투사엔 명문대생, 고위급 자제가 많지만 추 병장은 고졸에 흙수저다. 계획 없이 사업에 손댔다가 번번이 실패하는 부모는 그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취급한다. 휴가나 외박을 나와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모두 내놓으라고 닦달하기 일쑤. 부대에서도 든든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후임들은 별 볼일 없는 최고참을 무시하고 조롱한다. 가진 것 없는 추 병장은 후임에게 굽신거려야 한다. 공고해야 할 군대 내 계급마저 사회적 계급에 따라 역전된다.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추 병장이 생각한 방법은 하나다. 미군이 되는 것. 영화 제목 ‘가치
by ‘고졸 흙수저 카투사’의 분투기… ‘군대 신드롬’ 다시 한번?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