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방북 제안에… 교황 “北이 초청하면 기꺼이 갈 것”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방북을 통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이 교황을 만난 것은 2018년 10월 이후 3년 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날 3년 전처럼 “초청장을 보내주면 기꺼이 방북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남북 및 북-미 대화의 변곡점으로 꼽히는 교황의 방북이 성사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교황과의 단독 면담에서 “교황님께서 기회가 돼 북한을 방문해주신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다. 한국인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교황의 방북을 요청했다. 이에 교황은 “초청장을 보내주면 여러분을 돕기 위해, 평화를 위해 나는 기꺼이 가겠다. 여러분은 같은 언어를 쓰는 형제이지 않으냐, 기꺼이 가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면담 마무리 발언에서도 “다음에 꼭 한반도에서 뵙게 되기를 바라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비무장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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