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쟁한 언니들 제친 실업 새내기 ‘두바퀴 스프린터’
“한국 기록을 깨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상상을 하며 심장이 터질 것 같은 훈련을 이겨내고 있어요.” 최근 대구에서 만난 한국 여자 사이클 단거리 유망주 황현서(18·대구시청·사진)의 허벅지는 강도 높은 인터벌과 스쾃 훈련으로 금방이라도 터질 것만 같았다. 전북체고 시절 고교 무대를 휩쓸고 올해 실업팀에 입단한 황현서의 달력은 10월이 온통 운동 스케줄로 도배돼 있다. 내년 항저우 아시아경기, 2024년 파리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선 올해 마무리를 잘해야 하기 때문이다. 황현서의 주 종목은 사이클의 꽃인 스프린트다. 육상 100m에 비견되는 이 종목에서 그는 한국 여자 주니어(19세 이하) 기록(11초202)을 갖고 있다. 스프린트는 2∼4명이 333m 트랙 2바퀴를 서로 견제하고 작전을 구사하면서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는 종목이다. 마지막 200m 기록으로 승부를 가린다. 이 구간 스피드는 최고 시속 66km에 이른다. 갈 길은 멀다. 이 종목 한국 기록은 2020 도쿄 올림픽 경륜과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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