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심금 울린 명대사3
KBS2 월화드라마 ‘연모’(연출 송현욱, 이현석, 극본 한희정) 측이 백 마디 말보다 한 마디의 깊이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명대사 세 부분을 짚어봤다. ● 이필모, 절절한 부성애: “살아만 다오.” 지난 방송에서 혜종(이필모)이 이미 왕세자 이휘(박은빈)가 아들이 아닌, 딸이란 비밀을 알고 있었단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선사했다. “부디 그 애를 지켜달라”는 아내의 마지막 유언에 그 비밀을 지금껏 가슴에 묻고 있었던 것. 세자의 폐위를 결정한 그는 휘에게 지난 세월을 회한하는 편지를 남겼다. 그 안에는 이를 악물고 견디며 일어서는 ‘강한 아이’ 휘를 보며 괴로웠던 시간, 그리고 또다시 ‘하나뿐인 딸’이 죽을 지도 모를 후회의 선택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들어있었다. “나에게 너의 소식이 들리지 않도록 그저 살아만 다오”라는 마지막 문장엔 절절한 부성애가 담겨있었다. 빈궁 역시 운명을 달리하기 전, “미움이든, 원망이든, 용서하지 말고, 모진 마음으로 살아내다오”란 혜종과 같은 원을 남겼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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