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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20년 야구인생 항상 꿈꿨던 골든글러브” 울컥

20년 전 야구를 시작한 한 소년이 있었다. 훈련이 끝나고 바라본 밤하늘엔 수많은 별이 있었다. 하지만 정작 소년이 갖고 싶던 별은 그곳에 없었다. 2012년 프로 데뷔 후 10년 가까이 별과 인연이 없었던 소년은 마침내 꿈에 그리던 그 별을 품에 안았다. 프로야구 삼성 구자욱(28)이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43표(득표율 47.0%)를 받아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시상식에 앞서 구자욱은 “야구를 시작하면서 꿈꿨던 상이지만 닿을 듯 말 듯하면서도 그동안 한 번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래서였을까. 수상자로 호명된 후 마이크 앞에 선 그는 한동안 소감을 말하지 못했다. “어, 어…”라는 말만 되뇌며 터져 나오려는 눈물을 억눌러야 했다. “20년 전 야구를 시작했던 어린 소년에게 오늘에서야 이 상을 안겨주게 됐다. 오늘은 내게 가장 행복한 밤이다”라고 소감을 전한 구자욱은 “아직 프로 입단
by 구자욱 “20년 야구인생 항상 꿈꿨던 골든글러브”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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