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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적자 규모 3조원…“내년 20% 인상” 놓고 줄다리기

실손 보험료 인상률을 두고 손해보험사들과 금융당국 간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손보사들은 올해 실손보험 적자 규모가 3조원에 달하는 만큼 이를 상쇄할 만한 20% 이상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금융당국은 신중한 모습이다. 대표적인 국민 보험인 데다 내년 대통령 선거까지 맞물려 여론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1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다음 주에 고객들에게 실손 보험료를 20% 이상 올린다는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보험료를 갱신하기 위해서는 보험기간이 끝나기 약 15일 이전에 고객에게 서면·전화·전자문서로 안내해야 한다. 이어 금융당국의 협의를 거치면 인상 폭이 최종 결정된다. 최종 인상률은 이달 중순에 나올 예정이다. 현재 손보사와 금융당국은 내년 실손보험료를 얼마나 인상할지 협의 중이다. 손보사는 최소 20% 이상의 인상률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야만 손해율을 상쇄할 수 있다고 본다. 실제 올해 실손보험 적자 규모는 3조원대로 예상된다. 올해 9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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