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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멈추고 ‘초강력 청소년 방역패스’…혼란 커진다

정부가 소아·청소년 백신접종률 제고를 위해 사실상 강제성을 동반한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학부모 사이에서는 혼란이 커지고 있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특별방역대책 후속조치’를 발표한 이후 일선 학교 교사에게는 자녀에게 백신접종을 해야 하는지를 묻는 학부모 전화가 이어졌다. 이미 학생·학부모에게 백신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시·도 교육청 공지를 받은 상태라 교사들은 선뜻 물음에 답을 내놓지 못했다. 경기 소재 고교에서 근무하는 한 교사는 “교사들도 학부모에게 걸려온 백신접종 문의 전화에 뭐라고 답해야 할지 난감한 상태”라며 “접종 권고로 정부방침이 변경된 것 같다고만 답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혹여 학생이 백신을 접종한 뒤 부작용이 일어날까 에둘러 대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교사는 “처음에는 강요하지 말라고 했다가 이제는 정부가 중간에 끼어있는 교사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꼴”이라며 “학교에서도 불만이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by 일상회복 멈추고 ‘초강력 청소년 방역패스’…혼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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