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풍경이 된 ‘토종 덩크’… 원조는 1978년 조동우
1990년대 농구 열풍에 불을 지폈던 드라마 ‘마지막 승부’(1994년)의 최종회는 주인공 윤철준(장동건 분)이 라이벌 대학과의 결승전에서 종료 직전 역전 덩크슛을 꽂고 해피 엔딩으로 끝맺음을 한다. 당시만 해도 덩크슛은 국내 경기에서 보기 드문 고난도 기술. 같은 대학에 가려던 ‘절친’의 배신 등으로 농구를 포기했던 주인공이 다시 일어나 팬들의 숨을 멎게 하는 덩크슛으로 인생 최고의 정점을 찍는 순간을 연출하면서 더 극적인 감동을 줬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에서는 그 시대에는 상상하지 못한 토종 선수들의 덩크슛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SK 최준용(200cm)과 KT 하윤기(204cm)의 슬램덩크는 외국인 선수들도 입을 다물지 못하는 수준이다. 12개로 국내 선수 중 1위인 최준용은 달리는 스피드를 살려 왼발을 디딤발 삼아 터뜨리는 원, 투 핸드 덩크슛이 압권. 11개로 2위인 하윤기는 고무공 같은 탄력으로 제자리 점프(76.2cm)를 살려 수직으로 올라 림 한참 위에서 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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