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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쇼트트랙 대표, 규정 바꿔 ‘싸움닭’ 뽑았다

중국이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반칙에 가까운 거친 플레이로 밀어붙인 건 믿는 구석이 있어서였다. 현재까지 4개 종목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낸 중국 남녀 쇼트트랙은 대체로 초반에 선두 자리를 확보하고 노골적인 터치와 몸싸움을 불사한 견제로 상대 추월을 막는 전략을 펼쳤다.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 덕을 봤지만 나름의 성과(?)는 있었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기존 대표팀 선수 선발 규정을 완전히 바꿨다. 선제적으로 선두에 잘 나서고 인-아웃코스, 후방 견제에 능한 선수들이 유리한 점수를 받도록 했다. 중국이 지난해 12월 30일 공지한 쇼트트랙 대표 선수 선발 방식에 따르면 1∼3차 선발전(1월 10∼15일)에서 500m, 1000m, 1500m 종목마다 몇 개의 구간을 정해 놓고 구간별로 가장 먼저 들어오는 선수에게 승점을 부여했다. 보통 상식적인 선발 규정은 마지막 결승선 1위 통과자가 포인트를 독식하는 구조다. 그러나 바뀐 규정에서는 모든 구간에서 치열하게 리드를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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