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몫까지”…故 최숙현 부친, 동계올림픽 한국대표팀 응원 ‘감동’
폭행과 가혹행위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58)씨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대표팀을 응원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경북 칠곡군에 따르면 최씨는 전날 딸을 잃은 슬픔을 누르고 한국대표팀을 응원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며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넣었다. 최숙현(당시 22세) 선수는 2020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팀 내 지도자와 선배 선수의 괴롭힘에 오랫동안 시달리다가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줘’ 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7월 가혹행위를 저지른 감독과 주장에게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4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아버지 최씨는 동계올림픽 이야기가 나오자 선수의 꿈을 제대로 펼쳐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딸 생각에 눈시울을 붉히기 시작했다. 최 씨는 “숙현이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해 부모님을 호강시켜 드리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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