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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 구겼던 KT, 3연승으로 안정 찾나

KT가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선발투수 엄상백의 호투를 발판 삼아 3연승을 달리면서 ‘디펜딩 챔피언’다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KT는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경기에서 6-4로 역전승했다. 올 시즌 개막 후 10경기에서 2승 8패의 극심한 부진으로 하위권에 떨어져 있던 KT는 이날 승리로 11승(12패)째를 거두면서 5할 승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KT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의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KT는 5와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첫 승을 올린 엄상백이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엄상백은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대신해 선발 투수 자원으로 투입됐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엄상백이 초반 실점 이후 안정을 찾으면서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다해줬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지난 시즌까지 키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박병호는 KT 이적 후 정규시즌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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