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타처리 꼴찌인데… ‘수베로 시프트’ 수군수군
한화와 SSG가 맞붙은 11일 프로야구 문학 경기. 4회말 SSG 선두 타자로 나온 전의산(22)이 3루 쪽으로 굴러가는 시속 57km짜리 땅볼 타구를 때렸다. 평소 같았으면 충분히 아웃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공이었다. 그러나 2루와 3루 사이가 비어 있던 덕에 전의산은 2루까지 뛰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한화 수베로 감독(사진)이 내야수 전원을 2루 오른쪽에 배치하는 수비 시프트 작전을 구사했던 것이다. 이날이 데뷔 후 네 번째 1군 경기 출장이었던 전의산은 “데뷔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수비 시프트가 나와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베로 감독은 “시프트를 걸 때는 선수 이름이 아니라 타구 분포도를 본다”면서 “퓨처스리그(2군) 기록을 참고해 시프트를 구사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타구 분포도가 수베로 감독 생각처럼 잘 맞지 않는다는 데 있다. 수비 시프트 작전을 구사하는 건 상대 타자가 ‘홈런이 아닌 페어 타구’(인플레이 타구)를 쳤을 때 이를 최대한 아웃 카운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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