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복부 통증’ 나달, 4시간 21분 만에 투혼의 역전승
“승리는 가장 끈질긴 자의 것이다(La victoire appartient au plus opini^atre).” 라파엘 나달(36·스페인·세계랭킹 4위)이 14번 정상을 차지한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 주경기장 필리프샤트리에 코트에 쓰여 있는 문구다. 도버해협 건너편에서도 나달은 자신을 메이저 대회 역대 최다(22회) 우승 기록 보유자로 만든 이 문구를 잊지 않았다. 나달은 6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근교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테일러 프리츠(25·미국·13위)에게 먼저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먼저 세 게임을 땄지만 이내 3-3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듀스 끝에 일곱 번째 게임을 따내며 다시 앞선 상태에서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나달은 발바닥 관절이 변형되는 ‘뮐러바이스 증후군’ 때문에 그동안 왼발 만성 통증을 안고 뛰어왔는데 이번 윔블던을 앞두고는 다행히 고주파절제술로 통증을 잡았다. 그러나 이번엔 발이 아니라 배가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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