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아닌 눈물만 펑펑… 호날두 ‘라스트 댄스’ 8강서 끝
경기 종료를 알리는 심판 휘슬이 울리자 그는 초점 없는 눈으로 잠시 멍하니 서 있었다. 그리고 곧 눈물을 보였다. 패배를 위로해 주기 위해 자신의 팔을 붙드는 상대 팀 선수들에게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그라운드를 벗어나 라커룸으로 이어지는 터널을 지나는 동안에도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15년 이상 세계 축구를 호령해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의 월드컵 무대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호날두의 카타르 월드컵 일정이 5번째 경기인 8강전에서 끝났다. 포르투갈은 11일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 0-1로 패해 짐을 쌌다. 호날두는 스위스와의 16강전에 이어 이날도 선발이 아닌 교체로 투입됐다. 0-1로 뒤진 후반 6분에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호우 세리머니’는 없었다. 호날두는 스위스전에서도 5-1로 승부가 이미 기운 후반 29분에 교체로 투입됐었다. 월드컵이나 유럽축구선수권(유로) 같은 메이저 대회에서 호날두가 선발로 나서지 못한 건 2008년 유로 이후 14년 만이었는데 두 경기
by
by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