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뛰어야 수훈선수? 메시는 슬슬 걷다 넣는다
“관심 없는 척 서 있다가 갑자기 나타난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레전드 센터백이었던 리오 퍼디낸드(44)는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호주와의 경기 내용을 설명하면서 “어느 위치에서든 찬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게 메시와 다른 선수들 간의 차이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신계(神界)’의 메시는 다른 선수들처럼 많이 뛰어다니지 않는다. 퍼디낸드의 말처럼 관심 없는 척 서 있다가도 어느 샌가 골문 근처까지 와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내놓은 카타르 월드컵 경기 데이터에 따르면 메시는 16강전까지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33.1km를 뛰었다. 경기당 평균 8.3km를 뛴 셈이다. 이는 8강 진출국 선수 중 가장 많이 뛴 크로아티아의 미드필더 마르첼로 브로조비치(4경기 56.3km·평균 14.1km)와 비교하면 60%도 안 되는 거리다. 축구에선 전후반 90분을 기준으로 11km가량을 뛰면 많이 뛴 것으로 본다. 12km 이상이면 ‘정말 많이’ 뛰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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