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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감독은 신경과 의사, 선수는 지리 교사-소방관

체코는 ‘야구적 관점’에서 재미있는 나라다. 냉전 시대 다른 동구권 국가는 정치적인 이유로 ‘미제 스포츠’인 야구를 멀리했지만 체코(당시 체코슬로바키아)에서는 1979년 전국 단위 야구 리그가 출범했다. 프라하, 브르노, 오스트라바 등 세 곳에 유럽 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야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도 체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체코가 우여곡절 끝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행 티켓을 따내자 미국과 아시아 라운드 중 어느 쪽에서 본선을 치르고 싶은지 MLB 사무국이 먼저 물었을 정도다. 파벨 하딤 체코 감독(52)은 “조금이라도 더 승산이 있는 쪽으로 가겠다”며 아시아 라운드를 선택했다. 그렇게 체코는 한국과 함께 B조에서 1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체코는 한국과 12일 맞대결을 벌인다. 물론 리그 출범이 빨랐다는 것과 수준이 높다는 건 다른 문제다. MLB에서 통산 815경기를 치른 에릭 소가드(37·내야수) 등 미국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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