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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8kg 빼고 우승 열망 한껏 찌우고

‘이 사람, 진짜 야구에 미쳤구나.’ 최주환(35·SSG)이 2월 26일 오후 5시경 체육관을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러자 최주환의 개인트레이닝(PT)을 맡고 있던 민혁기 코치(41)는 이렇게 생각했다. 이날은 SSG가 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날이었다. 최주환은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체육관으로 향했다. SSG는 지난해 프로야구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최주환은 웃지 못했다. 정규시즌 타율 0.211, 한국시리즈 타율 0.143에 그쳤기 때문이다. 시범경기 기간인 지난달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최주환은 “지난해 개막 직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그 뒤로 눈이 뻑뻑해지고 온몸의 순발력도 떨어지면서 타격 성적도 떨어졌다”고 말했다. ‘육상 PT’를 통해 순발력을 끌어올려야겠다고 생각한 최주환은 지난해 7월부터 비시즌에 다닐 체육관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육상 PT는 달리기와 관련된 전신 운동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순발력을 끌어올리는 트레이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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