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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한일관계는 없었다…‘문전박대’ 당한 국회 대표단

불신의 벽은 높고 견고했다. 국회의장의 친서를 손에 쥐고 출국한 국회 방일 의원단은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수출심사 우대국)’ 배제 강행을 막을 수 없겠다는 뼈아픈 현실을 체감하고 돌아왔다. 일본 여야의 초당적(?) ‘불신’이 우리 의원단의 초당적 호소를 압도한 격이었다. 일본 집권여당인 자민당의 ‘문전박대’는 의원외교의 한계를 분명히 그었다. 우리 의원단의 대화 노력은 일본 정부 측에 조금도 가닿지 못하는 듯 했다. 갈등하던 여야 5당 의원들이 어렵사리 초당적 의원단을 꾸려 한 비행기를 탄 결론 치고는 안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말 많고 탈 많았던 1박2일간의 국회방일단 일정을 타임라인으로 정리했다.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 D-2, 7월31일 오전 8시40분 ~오후 3시 일본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이틀 앞둔 지난 7월31일 여야 5당 의원으로 꾸려진 국회 방일의원단이 도쿄 뉴오타니 호텔 16층에서 자민당 중진인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등과 오찬 및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보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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