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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관, 27일 1주기…“시간이 흐른다 해도 잊었다 말하지 마오”

퓨전 듀오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전태관(1962~2018)이 세상을 떠난 지 27일로 꼭 1년이 됐다. 전태관은 봄여름가을겨울이 데뷔 30주년을 맞은 지난해 세상과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방배동과 신촌 등지 클럽을 중심으로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하던 전태관과 김종진(57)은 1986년 가수 김현식(1958~1990)의 3집 제작에 참여하면서 프로로 데뷔했다. 김현식의 백밴드 ‘봄여름가을겨울’ 멤버가 됐다. 이듬해 밴드가 해체됐다. 두 사람은 베이시스트 송홍섭의 소개로 ‘가왕’ 조용필이 이끄는 밴드 ‘위대한 탄생’에서 객원 세션으로 활동했다. 그리고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이름을 물려받고, 셀프 타이틀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이후 누구나 아는 것처럼 봄여름가을겨울은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었다. 서른번의 봄여름가을 겨울이 지나는 동안 퓨전재즈 등 실험적인 시도부터 블루스, 록, 어덜트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면서 한국 대중음악신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김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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