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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풀이 길어지면 매니저는 돌려 보낸다”

얼마전 배우 이순재가 매니저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매니저에게 정식 업무 외에 허스렛일을 시키고, 아내의 집안일도 시켰다는 논란이다. 이순재가 오랜 시간 연예계에서 활동하면서도 특별한 논란을 일으키지 않은데다 평소 성품이 좋기로 유명하기에 매니저 갑질 논란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매니저는 시중 드는 사람? 연예계 반응은 “이순재가 달라진 노동 환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이 같은 일이 벌어진 듯하다”라는 것이었다. 이순재는 1950년대에 데뷔했다. 이순재의 연예계 활동사가 곧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랜 시간 매니저와 함께 한 그이기 때문에 ‘매니저’ 직능에 대한 노동 형태의 변화를 빨리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란 얘기다. 게다가 노동자의 정체성에 대한 인식이 최근 들어 급격히 변화했기 때문에 80대인 이순재가 이를 제대로 인지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임이 분명하다. 먼 옛날의 예를 들 필요도 없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연예계에서 매니저는 개인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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