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앞에선 메이저 대회도 다를 바 없었다
대회 전체 72홀 가운데 71홀이 끝났을 때도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예측불허였다. 이틀 동안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던 박민지(23·NH투자증권)와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은 공동 선두로 마지막 18번홀(파4)에 나섰다. 박민지의 티샷이 페어웨이를 지킨 반면 박현경은 왼쪽으로 당겨져 깊은 러프에 빠졌다. 박민지는 138m를 남기고 7번 아이언으로 한 세컨드 샷을 컵 1.1m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티샷 실수로 표정이 굳어진 박현경은 레이업을 한 뒤 3온 2퍼트로 보기를 했다. 화려한 피날레로 박민지가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안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박민지는 “안전하게 중계탑을 보고 그린 중앙을 공략하려 했는데 미스 샷이 나면서 살짝 드로가 걸렸다”면서 “(의도와 달리) 공이 핀을 향해 가면서 해저드만 넘어가라고 했는데 함성 소리가 나 짜릿했다. 그 샷에 인생을 걸어보려 했는데 운이 좋았다”며 웃었다. ‘민지천하’ 박민지가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섰다. 박민
by 박민지 앞에선 메이저 대회도 다를 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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