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와 논리성을 거부… 그게 매력이네
추상화들 사이로 몽환적인 전자음악이 흘러나온다. 미처 치우지 못한 것처럼 전시장 한복판에 죽은 화초가 놓여 있다. 팸플릿의 QR코드는 작가가 나무 아래에서 연기하는 동영상을 보여준다. 대사도 전시의 일부가 된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PKM 갤러리에서 4일 열리는 백현진의 ‘말보다는’은 체계와 논리성을 거부하는 전시다. 회화, 조각, 음악, 공연, 대사 등 다방면에 걸쳐 60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준비에만 3년이 걸렸다. 백현진(49)은 화가이자 배우 겸 인디밴드 가수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위디스크 양진호 사건을 모티브로 한 박양진 역을 맡아 입소문을 탔다. 앞서 1994년 밴드 이날치를 이끄는 장영규와 함께 만든 ‘어어부 프로젝트 밴드’로 음악 활동을 했다. 이들의 곡은 김지운 감독의 영화 ‘반칙왕’과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에 사용됐다. 홍익대 조소과 출신인 그는 연기와 음악 활동을 하기 전부터 설치미술과 회화 등의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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