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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연주하기 어려운 악기? 호른의 ‘숨어있는’ 색깔 보여드리죠”

“부드럽고 감싸는 듯한 호른 소리에 빠져서 호르니스트가 됐지만, 그밖에도 호른으로 표현할 수 있는 색깔은 많습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그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한국 금관악기계 간판 스타인 호르니스트 김홍박(39). 노르웨이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호른 수석으로 활동 중인 그가 3년 만에 리사이틀을 갖는다.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컬러스(Colors·색채들)’란 제목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2009년, 2016년, 2018년에 이어 갖는 네 번째 무대다. 그가 단원으로 있는 실내악 앙상블 ‘클럽M’의 리더 김재원이 피아노를 맡는다. “예전 세 번의 리사이틀에서는 선율미가 풍부한 낭만주의 작품 위주로 프로그램을 꾸렸죠. ‘이 악기로 훨씬 다양한 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는데’라는 아쉬움이 늘 남았습니다.” 이번에 연주할 곡들은 라디오 클래식 FM의 출퇴근 시간대 프로그램들에서 쉽게 들을 듯한 작품들이 아니다. 오이겐 보차의 ‘정상에서’에선 약음기를 끼거나 손
by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 악기? 호른의 ‘숨어있는’ 색깔 보여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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