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길진균]20대 젠더 갈등 편승하는 대선 주자들
수차례 대선을 치렀지만 요즘은 정치 이야기가 유독 껄끄럽다. “이재명이, 혹은 윤석열이 되면 나라 망하는 것 아니냐” “저쪽이 되면 모두 교도소 가는 것 아니냐” 식의 듣기 불편한 말만 오간다. “정치 얘기는 그만하자”고 화제를 돌리는 게 상책이다. ‘네 편’ ‘내 편’은 선거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다. 특히 대선은 갈등 증폭기라고 할 만하다. 정치는 집단의 혐오와 두려움을 적극 활용한다. 영·호남을 대립시키는 지역 갈등이 대표적이었다. 편 가르기만큼 우리 편을 쉽게 결집시키는 수단이 없다. 감정에 이해관계까지 얽히면 더는 논리가 통하지 않는다. 오로지 피아만 남는다. 선거가 반복되면서 갈등의 대척점은 지역에서 진영, 세대, 빈부 등으로 확대됐다. 갈등의 다양화가 주요 선거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선에선 청년의 남녀 문제, 젠더 갈등까지 소환됐다. 이미 20대 남성과 여성만 두고 보면 ‘이성 혐오의 시대’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각종 온라인 사이트엔 서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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