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순 초대 평가원장 “나도 지금 수능 보면 대학 못갈것”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체계의 개발을 이끈 박도순 초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고려대 명예교수·사진)이 “학력고사를 탈피하기 위해 만든 수능이 갈수록 학력고사처럼 되면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며 2022학년도 수능의 생명과학Ⅱ 문항 오류로 불거진 논란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박 교수는 1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수능은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행한 사람이면 능히 맞힐 수 있는 문제를 내야 하는데 자꾸 변별력을 높인다고 하고, 수능이 대학 입학 당락을 결정하는 자료로 활용돼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 수능은 대학에 다닐 수 있는 최소한의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처럼 고전문학이나 미적분 등 세부 과목으로 구분되는 형태가 아니라 언어 능력과 사고력, 논리력 등을 측정하기 위한 문제로 구성됐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수능은 교과서 내용을 잘 배웠는지 측정하는 시험이 아니다. 그래서 암기가 도움이 되지 않는 문제를 내는 게 원칙”이라며 “내가 지금 수능을
by 박도순 초대 평가원장 “나도 지금 수능 보면 대학 못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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