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LG맨 박해민 “새 팀에선 기복 없는 타격 보여드리죠”
‘푸른 피의 사자’ 박해민(32)이 ‘붉은 피의 쌍둥이’로 옷을 갈아입었다. 옷 색깔이 보색에 가깝게 바뀌었지만 크게 티는 나지 않을 것 같다. 무엇을 입든 그의 옷은 늘 ‘황토색’으로 덮여 있었기 때문이다. 베이스를 훔치기 위해 매일 달리고 슬라이딩했던 간절함이 묻어 있다. 데뷔한 지 10년, 그는 여전히 간절함을 보여주고 있다. 2021시즌 정규리그 선두 경쟁이 치열했던 9월 손가락 인대 파열이란 부상을 입었을 때도 그랬다. 병원에서는 ‘시즌 아웃’을 예고했지만 그는 보란 듯이 2주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부기가 빠진 뒤 한 차례 주사 치료만 받은 그는 손에 붕대를 감은 채 다시 베이스를 향해 뛰었다. 돌이켜보면 그는 늘 가슴 한편에 간절함을 품고 살았다. 서울 영중초 1학년 시절 부모님을 설득해 야구를 시작하기까지 2년이 걸렸다. 중학생 때는 작은 체구(키 147cm)에 힘을 키우고 싶어 밤낮으로 우유를 1L씩 마시다 일주일에 세 번은 구토를 하곤 했다. 어렵게 육성선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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