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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 들어간 혹평, 손흥민 ‘골 시위’

‘나에게 부진은 없다’라는 뜻이었을까. 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토트넘과 에버턴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 손흥민(30·토트넘·사진)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17분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수비수 뒤로 넘겨준 공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직후 손흥민은 밝은 표정 대신 무표정하게 손가락 하나를 입에 갖다 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은 2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챔피언십(2부) 미들즈브러와 맞붙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팀은 연장전 끝에 0-1로 졌다. 손흥민은 4차례 슈팅을 했지만 모두 골로 연결하진 못했다. 영국 언론들과 팬들은 손흥민을 향해 혹평을 퍼부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경기에서 아주 뛰어난 활약을 펼치거나 아예 존재감이 없다”며 손흥민의 경기력에 기복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날 골을 넣으며 ‘더 이상의 부진은 없다’고 팬들 앞에서 선언하는 듯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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