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는 배신자라 노여워해도… 미컬슨은 미컬슨
15일(현지 시간) 수백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필 미컬슨(52·미국)이 연습라운드 티박스에 들어섰다. 박수 소리가 들렸지만 앞선 선수들이 받았던 박수보다는 적었다. 그리고 침묵이 흘렀다. 이때 갤러리 한 명이 크게 소리쳤다. “사랑해요. 필.”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던 미컬슨은 고개를 돌려 관중석을 쳐다본 뒤 기쁜 표정으로 엄지를 치켜들었다. 감사의 표시였다. 미컬슨은 1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 더 컨트리클럽(파70)에서 막을 올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는 미컬슨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LIV) 참가 선수들이 출전하면서 LIV 합류파와 PGA투어 잔류파 간의 대결이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미컬슨은 LIV 합류파 중 영향력이 제일 세고 일찍부터 LIV에 나선다고 밝힌 골퍼다. 미컬슨은 2월 LIV 옹호 발언을 했다가 PGA투어 참가 선수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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