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기록택’ 오늘은 ‘해설택’… 내일은 ‘박사택’
“잠시 후에 이어서….” 박용택 KBSN 프로야구 해설위원(43·사진)이 TV 중계 도중 가장 많이 꺼내는 말이다. 타석에 타자가 새로 들어설 때마다 팬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세세한 이야기를 통계까지 곁들여 풀어놓는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타자가 바뀌어 있을 때가 많다. 그래서 앞선 타자 이야기는 다음 타석에 다시 이어서 얘기하겠다면서 이렇게 덧붙이는 것이다. 선수 유니폼을 벗고 지난해부터 방망이 대신 마이크를 잡고 있는 박 위원이 이처럼 풍부한 야구 지식을 갖출 수 있었던 이유는 ‘호기심’이다. 박 위원은 “선수 시절부터 궁금증이 많았다. 우리 팀이 아닌 선수나 다른 팀의 이야기에도 관심이 많았다”면서 “처음에는 ‘내가 어떤 선수인가’ 궁금해서 이런저런 통계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점점 기록을 들여다보는 걸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30년 넘는 야구 인생에 자신도 모르는 새에 좋은 해설위원의 자질을 쌓아온 셈이다. 팬들도 박 위원의 깊이 있는 해설을 인정한다. 본보가 국내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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